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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트럼프의 정책 리스크와 미국 자산의 불안정성: 투자자 심리는 어디로 향하는가?

by Vanyale 2025. 4. 22.

트럼프의 정책 리스크와 미국 자산의 불안정성: 투자자 심리는 어디로 향하는가?

 

트럼프의 ‘한 마디’가 만든 금융 시장의 불안

“한 남자의 트윗이 세계 시장을 뒤흔든다.” 이는 더 이상 과장이 아닙니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서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Mr. Too Late", "a major loser"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고, 이는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Fox Business 보도)

달러 신뢰 추락, 금으로 몰리는 투자심리

과거 위기 상황에서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투자자들은 금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 ETF 가격은 2.8% 상승했으며, 트로이 온스당 $1400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입니다.

한국 수출 지표에 나타난 관세 충격

무역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의 수출 데이터를 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아시아 수출국에 미치는 조기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CEO 62%가 ‘경기 침체’를 전망하다

CNBC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 CEO의 62%가 향후 6개월 이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 기업 경영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CNBC 페이스북)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은 미국의 현재 무역 정책이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무려 90%에 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Seeking Alpha)

머스크의 정치 행보, 테슬라에도 먹구름

한때 혁신의 대명사였던 일론 머스크는 최근 저가형 모델 출시 지연 소식과 더불어, 정부 업무(도지 부처) 참여 등 정치적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존보다 생산비가 20% 낮은 저가형 모델 Y의 미국 출시를 수개월 연기했습니다. (Reuters 보도)

머스크를 지지하던 위드부시(Wedbush)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조차 "지금은 테슬라에게 있어 적색경보 시점"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빈자리, 화웨이가 채운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 기업들의 자립 가속화를 자극했습니다. 로이터는 화웨이가 새로운 AI 칩 ‘910C’를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다운그레이드 칩마저 수출이 제한되자 중국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Reuters 보도)

AWS의 데이터 센터 확장 보류… AI도 속도 조절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업인 AWS가 최근 데이터 센터 확장을 보류한다는 소식은 AI 투자에 대한 관망세를 반영합니다. 이는 AI 기반 반도체 수요를 기대하던 시장에 있어 부정적인 신호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가 하락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결론: 정책 리스크는 시장의 구조적 위험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일시적인 정치적 수사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통화 정책, 무역 정책, 기술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이는 시장 구조 자체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더 이상 ‘재무제표’만 보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치적 리스크, 정책 방향성, 글로벌 통상 전략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습니다. 결국, 오늘의 변동성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리스크의 서막일 수 있습니다.